Thank you, Judith! – 미국 뉴욕 클로이스터 뮤지엄

* 2016년 9월 뉴욕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분명히 검색해보았었다.
무슨 버스가 요금이 6불이 넘으면서 동전밖에 안 받니 ㅠ ㅠ 너무해!

미국 여행 중 가장 당황스러웠던 순간은, 클로이스터 뮤지엄으로 곧장 갈 수 있는 급행 버스에 오르자마자 찾아왔다. 기사아저씨는 동전만 받는다고 말하면서도 이미 버스를 출발시켜버리셨다. (그러고보면 내리라고 하지 않아서 얼마나 다행이야 ㅋㅋ) 내 손에는 한국에서 환전해온 티가 팍팍나는 빳빳한 새 지폐와, 급행 버스에서는 쓸 수 없는 일반 교통카드만이 민망하게 들려있을 뿐이었다. 당황해 어찌할 바를 모르는 내게, 뉴요커들은 친절을 베풀어주셨다. 자신들의 교통카드 자투리 금액 및 가지고 있는 동전이란 동전은 다 털어서 내 버스비를 만들어주신 것! 여행자로써 만난 정말 큰 행운이었다. (뉴요커들 이기적이고 *가지 없다구 누가 그랬어!! 아, 물론 나는 친절을 베풀어주신 분들께 내가 가지고 있던 1불짜리 지폐를 대신 드렸다.)

하지만 더 큰 행운은 바로 내 버스 옆자리의 Judith를 만난 것이었다. Judith는 미술사를 전공한 후 클로이스터 뮤지엄 근처 동네에서 금세공업자로 일하는 분이었다. 그녀는 친절이 넘치게도 뮤지엄으로 가는 길 입구까지 나와 동행해주었고, 뮤지엄의 설립 배경과 흥미진진한 뒷이야기까지 청해들을 수 있었다.  

나는 정말 행운아야 !! >0<

Judith와의 따뜻한 추억 한 컷.

그리고 Judith 덕에 헤메지 않고 시간 내에 도착할 수 있었던 클로이스터 뮤지엄에서의 스케블링 🙂 뉴욕에서 꼭 하고싶었던 것 중 하나였기 때문에,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너무 감사하다 🙂

중세풍 클로이스터 정원

(사실 이날 시간이 정말 촉박했으므로 현장에서는 대강의 구도와 스케치만 슥샥! 했고, 본격 펜 작업은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완성했다. 타임킬링용으로 이만한 취미가 없단 걸 다시금 깨달았다. 앞으로의 여행에서도 장거리 비행을 앞두고 밑그림을 많이 그려두어야겠다고 생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