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블링이란?

ⓥ Skevel = Sketch + Travel

스케블링 : (1)여행 중 (2)인상을 (3)빠르게 (4)기록하는 취미

햇수로 7년째. 취미로 그려온 여행의 기록들이 이제는 꽤나 양이 된다. 어떻게 정리를 할까 생각하던 중 만들어낸 단어다. 구글링해도 나오지 않는 단어라니 더 맘에 들었다.(Skevel이란 성(姓)이 있긴 해보인다.) 여행스케치, 여행드로잉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지만 취미생활을 다년간 가꿔오다 보니 나만의 정착된 방식이란 게 나름 생겼고, 그걸 나름대로 정의하고 싶었다.

  • 여행
    • 내 스케블링의 시작은 2009년 여름이다. 처음으로 여행다운 여행을 혼자서 떠나보았던 그때, 그 생경한 느낌을 담고싶어서 자연스럽게 스케블링을 시작하게 되었던 것 같다.
    • 꼭 여행을 떠나야만 그림을 그리게 되는 게 이상하기도 했다. 삶은 여행이니까, 일상에서도 더 많은 그림이 나올 수 있기를.
  • 빠르게
    • 그 기분이 날아가기 전에 그린다는 의미. 어떻게 그리느냐에 따라 2-3분으로 끝내는 경우도 있다.
    • 보통은 15분 내외로 마무리짓는다. 여행일정도 고려해야하고, 혹시 일행이 있다면 양해를 구해야하는 점도 있다. (그래서 홀로 여행 중 그리는 작품량이 많은 건 당연지사)
    • 물론 초기에 빨리 담아내기보다 사실적으로 묘사하느라 한 자리에 3-40분 진득하게 앉아서 그렸던 그림들도 있다.
    • 몇 분 안에 끝내야지, 하는 시간 제한을 두지는 않는다. 분명한 건 스케블링 또한 여행의 일부이므로 여행의 즐거움이지, 압박이나 스트레스 요인이 되어서는 안된다.
  • 인상
    • 모든 여행지에서 그림이 뚝딱하고 나오지는 않는다. 인상깊은 장면을 만났을 때, 인상깊은 경험을 했을 때 주로 그리고 싶은 욕구가 솟구친다. 그럼 그 때 그리면 된다.
    • 가급적 모든 여행에서 한 장쯤은 남기고 싶으나, 여러 장이 나오는 여행도 있고, 하나도 남지않는 여행도 있다. 물론 그리고 싶은 순간이 많은 여행을 선호하고, 삶의 많은 부분을 그런 여행으로 채우고 싶다.
  • 기록
    • 결국 스케블링의 본질은 바로, 기록이다. 그 찰나, 인상의 기록. 당연히 그 결과물은 내가 실제로 본 풍광보다 유치하게 표현되곤 한다만. 작디 작은 스케치북에 내가 받은 인상을 담아내고자 애정어린 시선으로 대상을 자세히 응시하는 행위, 소재들을 모아서 재구성하는 행위 모두 겪은 바 느낀 바를 잘 ‘기록’해내고 싶은 마음에서 출발한다.

 

 

Agony of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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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4. 6

재료 : 스케치북, 모나미 플러스펜

소요시간 : 1분

사람들이 술을 마시는 이유. 애환. agony of life. 반복.

 

어슬렁 작가님의 여행드로잉 꾸러미 도착! 주말에 찬찬히 다시 살펴봐야지.

여행과 그림으로 삶이 풍요로와 지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