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록달록한 로망 성취 – 쿠바(7)

별다른 준비 하나 없이 훌쩍 떠나온 쿠바여행에서, 단 하나 꼬옥 하리라 마음먹었던 것이 있었다. 뜨리니다드에서 그림그리기. 사실 이 여행 전까지는 늘 단색 펜화만 그렸었다. 하지만 여행을 준비하면서 발견한 뜨리니다드 사진 한 장이 결심을 부추겼다. 여기는 꼭 색깔이 필요하겠구나 싶어, 어릴 적 욕심부려 사두었던 36색 색연필을 찾아내어 짐가방에 담았다. 

 

Playa Larga로부터 뜨리니다드까지 이동한 개인택시
Playa Larga로부터 뜨리니다드까지는 개인택시를 이용했다. 합승 필수! ㅋㅋ
뜨리니다드까지, 달리고 또 달려요
뜨리니다드까지, 달리고 또 달려요
두 눈으로 직접 보고 그리고 싶었던 뜨리니다드의 풍경
직접 보고, 그리고 싶었던 뜨리니다드의 풍경이 두 눈 앞에!
쿠바여행의 로망이었던, 색연필화 완성 :)
쿠바여행의 로망이었던, 색연필화 완성 🙂

쿠바의 웬만한 도시마다 있다는 쿠바의 핫플레이스 까사 데라 무지카. (Casa de la Musica, ‘음악의 집’) 뜨리니다드의 광장에도 있다. 아바나의 까사델라무지카는 (입장해보진 않았지만 겉에서 봤을 때에는) 나이트 클럽같은 느낌이 강했는데, 뜨리니다드 지점(?)은 내가 기대했던 모습이었다.

모두가 모이는 뜨리니다드 광장의 까사델라무지카 :)
모두가 모이는 뜨리니다드 광장의 까사델라무지카 🙂

낮에는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담소와 낮술 한 잔(!)을 즐길 수 있는 관광 명소인데, 그 진가는 해가 진 후에 확인할 수 있다. 

 

빠뜨릴 수 없는, 모히또 한 잔!
빠뜨릴 수 없는, 모히또 한 잔!
살사, 살사!
밤에는 모두 모여 살사 파티, 살사!

아니 이 관광객들은 어찌나 다들 춤을 잘 추는 것인지. 한 스텝 하시는 분들은, 쿠바사람 외지사람 구분없이 음악에 맞추어 흥을 즐긴다. 까사델라무지카에서 고용된 사람으로 추측되는 살사 전문가들도 몇명 있어, 구경하는 초보자들에게도 춤을 권하고는 한다. 흰 모자를 쓴 친절한 쿠바노 아저씨가 내게도 기회를 주셨지만, 뜨리니다드에서 속성 살사 두 시간을 배운 게 전부였던 나는 스텝이 많이 꼬여 죄송할 따름이었다.

 

날씨가 추운 날에는 아무리 까사델라 무지카라도 황량
날씨가 추운 날에는 아무리 까사델라 무지카라도 황량
새벽녘, 무대(?)가 끝나고 난 뒤.
새벽녘, 무대(?)가 끝나고 난 뒤. 청소부 아저씨의 부지런한 빗질로 새로운 하루의 영업을 준비중인 까사델라무지카 🙂
해질녘 풍경이 특히나 매혹적인 뜨리니다드.
해질녘 풍경이 특히나 매혹적인 뜨리니다드.
잘란의 안내로 찾아간 현지 길거리 식당.
잘란의 안내로 찾아간 현지 길거리 식당.

프랑스인2, 한국인1, 중국인1 으로 이루어진 외국인 무리가 길가에서 음식을 먹고 있으니, 지나가는 현지인 모두가 놀란 눈으로 쳐다보고 갔다. 이런 소소한 재미가 가득했던 뜨리니다드 여행을 마치고 나니, 쿠바여행의 끝이 다가오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