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리는 겨울날, 전주 경기전 돌담길

20120104. 5AM 전주 경기전 돌담길. 전동성당 새벽미사 가는 길. 눈이 소복소복

펑펑 눈이 옵니다. 하늘에서 눈이 옵니다. 하늘나라 선녀님들이 송이 송이 하얀 꽃을 자꾸자꾸 뿌려줍니다.

새하얗게 내리는 눈 덕에 어릴 적 즐겨 불렀던 동요가 생각났다. 5년 전, 1박 2일로 떠났던 전주여행길에서, 할매는 겁도없이 눈길을 헤치고 새벽길에 나섰었었나보다. 전동성당 새벽미사 가는 길이라고 써놓긴 했는데, 진짜 미사를 드렸었는지는 기억이 없… (그래도 새벽에 성당도 가고 그랬네 오올 ㅋㅋ) 

새하얀 옷을 입은 돌담길을 따라 걷다, 더 부지런한 그 누군가가 남겨둔 발자국이 인상 깊었다. 스케치북을 찬찬히 다시 보다보니, 가로등 밑에서 오들오들 떨며 그림을 그렸던 기억은 난다. 

모나미 똥볼펜으로 그린 듯 한데, 눈 흩날리는 효과가 얻어걸렸네. 

5년 후의 서울에서도 똑같은 추위를 느끼고 있다. 손끝이 너무 시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