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헤어나올 수 없는 매력

3월 3일 ~ 5일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제주도를 다녀왔다. 

추위를 지독히 타는 나에게 3월 초의 제주도 여행은 가장 빨리 봄소식을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애초에 짜두었던 계획에 변경이 생겼지만, 새로운 재미 요소를 덧붙여서 원래보다 더 재밌고 추억 가득한 여행을 하고 돌아왔다.

또 한번 느꼈다. 일상에서도 여행자 특유의 열린 마음을 발휘하고 살자고. 


이틑날 아침 일찍 해변 산책을 나섰다. 모래사장에 첫 발을 내딛을 때만 해도 캄캄했는데, 하늘이 서서히 어둠을 거두어 갔다. 수평선 위로 비양도의 자태가 점점 더 선명해졌다. 


두 발 아래를 가득 채운 까만 점들을 자세히 들여다보았다. 살아 움직이는 고동들이었다. 생명력 넘치는 바다의 기운에 감탄하고 있던 찰나, 비양도의 모습에서 졸음 가득한 아기코끼리의 기지개가 보였다. 어린왕자의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 오마쥬랄까 🙂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었던 협재 해변 아침산책 🙂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